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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홀3

3. 2025년 4월 4일 캐나다 워홀막차 첫날. 기분이 이상하다. 공항에서 가족, 친구와 마지막을 인사를 했다. 다들 나에게 기분이 어때? 라고 물었을 때, 나는 성의껏 대답할 수 없었다.눈물이 날 것 같았다. 헤어지고 혼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그제서야 눈물이 고이더라.다양한 감정이 오갔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어지는 슬픔과 함께 "이제 진짜 혼자구나, 스스로 삶을 헤처나가야하는구나" 하는 생각가족과 친구들에게 내가 얼마나 많이 의지하고 있었는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단순하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비행기를 탄다 - 캐나다에 간다 - 택시를 탄다 - 캐나다 집을 간다감정 쏙 배제한 이 방법은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울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친구에게 걸려 온 영상통화까지 받으며 행복하게 출국을 맞이했다.  밴쿠버까지 9시간 30분 비행. 첫 번째 식사는 비빔.. 2025. 4. 6.
2. 캐나다워홀 막차, 드디어 네일국가자격시험 합격, 그리고 막바지 워홀준비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이때까지 "나 어디갈꺼야, 나 커피시켰어" 이 정도도 말을 못 할때였다. 정말 절망적이었다.. 영어를 잘 못할 땐 농장에서 일해야지 생각하다, 서버 정도는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을 했다. 일단 비행기표는 끊었으니 뭐라도 해야했다.우연히 네일테크니션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네일 국가 자격증반과 네일아트반을 동시에 수강했다.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네일테크니션을 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기전엔 손톱을 기르지도, 네일아트를 받는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이다.4개월간 죽은듯이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 학원수업을 들었고, 집에와서  다시 네일연습을 하고, 영어공부를 하고 잠이 들었다.생각보다 실기시험은 어려웠고 시험 합격률도 30~40%정도라고 들었다.캐나다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네.. 2025. 4. 6.
1. 캐나다 워홀 막차, 캐나다 네일테크니션 취업을 위한 네일 국가자격증 준비 퇴사를 했다. 열정의 나무들은 장렬히 불탄 후 재만 남았다. 더 이상 한국에서 하고 싶은게 없다고 느꼈다.  평생 이렇게 살 수 있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일평생을 본인의 의지와 선택으로 살아온 사람이 의지와 목표를 잃으니 딱히 살 이유도 없다고 느꼈다. 세상과 단절되는 게 생각 이상으로 쉬웠다. 수영을 시작했다. 가장 힘들때 찾는 운동은 항상 나를 구원해준다. 소소한 성취감과 루틴화된 일상 덕분에 서서히 에너지가 차오르게 시작했다.마음 속 한 구석에 남아있던 나의 버킷리스트인 해외살이가 떠올랐다. 영어를 잘하지도 못하고, 여행도 혼자 잘 못다니지만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해야한다는 마음이 생긴것이 가장 중요했다. 국제나이 33살,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지만 아직 35살까지 받아주는 캐다나행을 ..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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