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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44

깊이 있게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 데미안 집에 있는 모든 책을 버렸다.다시 보지 않을 거라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그나마 선물 받았던 세 권의 철학책을 남겨두었다. 데미안젊은 베르터의 고뇌햄릿 제일 먼저 집어든 데미안을 2020년의 중순이 되어서야 읽게 되었다.사실 올해 읽고 싶은 리스트의 우선순위도 아니었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도서관도 문을 닫다 보니, 그저 손이 가는 데로 읽게 되었다. 그 유명한 구절 나는 그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살고 싶었을 뿐이다.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던지? 이 문장은 여전히 내 마음을 설레게 하였고, 다시금 내가 그렇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매일 흔들리며 살아가는 자신에게 매일 고민하고 자책하는 자신에게그러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표시해 둔 책 속 문장 한 구절 한 .. 2020. 6. 9.
우리는 사랑일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5. 4.
나는 그것이 호르몬의 장난일지라도 사랑할 것이다. feat.안나 카레니나 2019년 읽고 싶은 책 리스트로 뽑았던 ‘안나 카레니나’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어찌어찌 시간이 흐르다 보니 2020년의 3월의 마지막 주가 흘러갔다. 나는 매번 시즌별 분기별로 어떤 주제에 푹 빠지곤 한다. 작년엔 인문학 위주로 책을 읽다보니 유독 사랑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사람관계에 있어서 다양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을, 사랑을 원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그녀는 죽었다. 그것도 사랑 때문에. 언제나 낭만과 사랑, 열정을 추구하는 나지만, 그녀가 죽은 이유가 사랑이라니. 너무나 안타까워하고 속상할 수밖에 없었다. 감정이입을 하여 내가 만약 그녀라면...? 물론 온전히 안나를 이해할 순 없겠지. 그래도 항상 생..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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