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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 학습이 아닌 이야기를 들려주기

by harumood 2019.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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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왕배정 지음 이선애 옮김

 

 

 

보통 우리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순서는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순이다.

유아기에 영어를 배우는 순서도 이와 같은 방식이어야 한다. 우선 많이 듣고, 조금씩 말이 트이고 다음에 읽고 쓰기.

'영어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에서는 이 방식에 충실하게 영어를 접하게 한다.

자신의 아이에게 유아기 때부터 초등학교 시절까지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며 본인이 습득한 여러 가지 영어교육 팁을 전해준다.

절대 가르치려 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어그림책을 읽어준다.

저자는 교육은 학교의 몫이라며, 본인은 사랑으로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스펠링을 가르치거나, 영어를 읽게 한다거나 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영어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영어그림책 읽어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어 기초가 아이가 성장하며 스스로 영어를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사랑으로 인내하며 꾸준히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이 단순한 방법이 내 아이의 미래를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아래엔 몇 가지 내용을 적어 보았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어떠한 흐름으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었는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유치원 들어가기 전 : 엄마의 읽기 + 아이의 테이프 듣기
 3살까지는 영어 그림책을 직접 읽어주고 4살 쯤 되었을 때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한편 카세트테이프도 들려주었다.
아이의 '이중'영어 듣기 그림책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 네 살 된 아들이 그림책을 들고 녹음기 앞으로 다가가더니 조심스럽게 카세트테이프를 넣었다. 그리고는 점잖게 앉아서 책을 한 장 한 장 펼쳤다.

초등학교 3학년 : "엄마, 해리포터 언제 사줄 거예요?"

아이에게 처음으로 그림책을 읽어주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벌써 9년째가 되었다.
아이가 먼저 700여 페이지나 되는 영문 책에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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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1년 동안 모국어, 영어 그림책을 모두 합쳐도 30권을 넘지 못하고 반복해서 읽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그림책 읽기의 속도가 굼벵이 기어가듯 늦다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쩌면 아이가 영어 그림책과 친해지는 튼튼한 기초가 되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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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은 한 권의  그림책을 반복적으로 스무 번, 서른 번을 읽어도 지겨워하지 않을까? 그림책의 그림은 풍부하고도 섬세하다. 
아이들은 다시 볼 때마다 그림에 눈을 떼지 못하고 그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것을 발견한다. 이것도 부모들이 읽어주는 그림책을 즐겨 듣는 아이들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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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아이에게 꾸준히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아이가 열심히 영어 이야기를 듣더라도 한 순간, 심지어 2~3년 내에는 눈에 확 뜨이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듣기는 언어 학습에서 매우 중요한 기초단계라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아이가 아직 온전하게 서지도 못했는데 달리기를 원한다면 부모도 지치고, 아이도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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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순서'를 강조하는가? 그것은 언어의 적절한 시기가 다름 아닌 '듣고 말하기'의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서울말과 사투리를 동시에 익히는 것과 같다. 상대방에 따라 두 가지 언어를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적절한 시기 전에 이미 서울말과 사투리를 동시에 접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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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아이들의 이해력이나 인지도를 마음대로 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예상하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지식을 흡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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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면 시리즈를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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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이들은 그림책 한 권을 읽고 그 속의 주인공을 알게 되면 그 주인공이 나오는 시리즈는 계속 읽어 싶어 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는 이야기 속의 인물을 안다는 것이 마치 새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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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듣기 기초가 없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첫 단계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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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이 이야기에 깊이 빠져 익숙해졌다고 생각될 때 테이프를 꺼내 준다. 그때라면 아마 아이들에게 테이프를 듣지 말라고 해도 어떻게든 들으려고 달려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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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테이프를 선택하는 원칙

- 엄마 취향에 맞는지 살펴본다. 

- 아이가 이미 우리말로 접한 이야기는 되도록 피하라.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영어로 읽어주면 아이는 "우리말로 해달라."며 곧 조를 것이다.

- 외국 출판사에서 출판한 원서를 산다.

- 이야기만 있는 책을 고른다. 모국어로 번역이 된 책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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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 읽어줄까?"

이런 식으로 '영어'란 두 글자를 강조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의 세계에는 '이야기'만 존재할 뿐 '서로 다른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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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 '알아들었어?'라고 묻지 않는다.

- "한 번 읽어봐.", "말해봐."로 아이를 시험하지 않는다.

- "이건 뭘까?"라고 엄마가 먼저 묻지 않는다. (아이 스스로 묻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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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전까지 선생님이 스펠링을 교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잘못 읽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러므로 이 단계에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기억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영어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에서 전하는 영어그림책 읽기의 핵심

1. 말 못 하는 어린아이도 귀는 열려 있다. 끊임없이 읽어줘라.

2. 엄마의 영어실력이 아니라 엄마의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

3. 엄마의 영어 그림책 읽기는 영어는 기본, 인성과 지능까지 높여준다.

4. 한국어와 영어가 섞여 있거나 해설이 있는 책은 절대 피한다.

5. 오디오 테이프보다 먼저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줘라.

 

0세부터 3세 사이, 말이 트이기 전까지 '듣기'만 10,000시간

 

연령별 영어그림책 리스트

첫 번째 단계 : 0~1세를 위한 영어그림책

<An I Can Read Book> 시리즈 - Level 1

<Penguin Group> 시리즈

두 번째 단계 : 1~2세를 위한 영어그림책

<An I Can Read Book> 시리즈 - Level 1, 2

Cynthia Rylant 신시아 라일런트 작품들

세 번째 단계 : 3세를 위한 영어그림책

<An I Can Read Book> 시리즈 - Level 2, 3

James Marshall 제임스 마샬 작품들

Oliver and Amanda 시리즈

Curious George 노란 원숭이 조지 시리즈

거북이 Franklin 시리즈

 

네 번째 단계 : 4세를 위한 영어그림책

<An I Can Read Book> 시리즈 - Level 2, 3

 

다섯 번째 단계 : 5세를 위한 영어그림책

Judith Viorst 주디스 바이오스트 작품들

Virginia Lee Burton 버지니아 버튼 작품들

Jan Brett 잰 브렛 작품들

Bernard Waber 버나드 웨버 작품들

James Marshall 제임스 마샬 작품들

Tomie dePaola 토비 드 파울라 작품들

Bill Peet 빌 피트 작품들

William Steig 윌리엄 스테이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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