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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

엄마표 영어란 무엇인가? feat.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by harumood 201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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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_ 새벽달

 

엄마표 영어, 유아 영어 관련 서적을 틈틈이 보고 있다.

이번에 보게 된 책은 엄마표 영어에 관심있다면 누구나 알 법한 새벽달님의 책이다.

 

한 명의 아이가 아니라 성향이 다른 아이 둘을 엄마표 영어로 성공시키다 보니, 엄마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것 같다.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첸트, 영어동요, 영어 그림책 등 아이에게 영어 컨텐츠를 계속 노출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걸기 위해 영어 필사까지 하며 노력하신 열혈맘이다.

 

나 또한 18개월, 22개월 아기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영어 동요와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종종 영어로 말을 걸기도 하는데, 스스로 성격이 말이 많고, 웃음도 많고, 리액션도 크다 보니 아이와 잘 맞고 아이가 나를 잘 따른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한다. 그래서 유아 영어가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는데...

 

양육자의 성향에 따라 아이에게 엄마표 영어를 실천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다 거절을 당하거나, 아이가 싫어하면 또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을 자존심 상해한다거나... 말수가 별로 없다거나, 성격이 차분하거나 등등 참 변수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영어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접하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영어를 이중언어로 인지하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유아기 때에만 아이가 놀이로 인지하고 한글을 배우듯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지만, 위에 사진처럼 초등생만 되어도 아이는 영어를 학습 자체로 인식하기 때문에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엄마표 영어를 실패할 확률이 크다.

요즘 초등2학년 남아와 함께 영어 그림책 낭독을 하고 있는데, 확실히......... 힘들다..^^

 

그냥 뭐 다 싫어한다. 다행히 좋아하는 그림책을 찾아서 영어로 읽어줘도 거부감을 안 느끼지만, 본인이 낭독해야 하는 순간부터 온갖 짜증을 다 낸다...

심지어 한 페이지에 한 문장 있고 그 한 문장에서도 1~2 단어 정도만 모를 정도인데도 그냥 싫은가 보다.

어머니 말로는 1 춘기가 온 것 같다고 하는데... 아무튼..... 그래서 느끼는 건 유아기 시절, 멋모를 때 폭풍 인풋을 해주는 게 가장 쉽다는.... 말씀^^..........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를 보면서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클래식이 아이의 영어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라든지..

모국어의 중요성이라든지..

영어를 못하는 엄마도 자신의 아이를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든지..

 

아래에는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어떻게 하면 열악한 환경에서 방치되어 있는 이민자 가정 아이들이 효과적으로 영어를 익혀 공교육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

 

1. '엄마표 영어'를 가정에서 실천하는 것.

2. 모국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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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미국 교육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모국어의 힘이다. 모국어가 튼튼한 이민자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영어 학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많은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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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사람의 최종 목표는 바로 이것이다. 학생 스스로 내적 동기를 그때그때 꺼내어 자발적으로 신이 나서 공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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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영어를 전혀 못하는데 아이가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하는 경우는 사실 굉장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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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쉽게 구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영어 동요, CD가 딸린 영어 그림책, 영어 DVD, 유튜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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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듣기를 잘하려면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으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이올린, 피아노의 고음역대 소리에 하루 1~2시간 노출시키면 중이가 굳어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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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2000Hz 음역에 길들여진 20살 성인이 미국 원어민의 1000~3000Hz 목소리를 들으려면 자기 귀를 그 음역대에 맞게 기타처럼 튜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300시간 이상 집중하고 반복해서 들어야 굳어버린 중이를 풀어줄 수 있다. 한 마디로 귀가 뚫린다는 말은 굳어버린 중이를 풀어주어 소리에 대한 민감성을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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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북이란 문자 읽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영어 수준에 따라 어휘, 문형, 읽어주는 속도를 달리 해서 단계별 세트로 구성한 형태의 책이 많다. 리더스북의 독자는 문자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영미권 유치원 학생들이나 영미권 나라에 거주하고 있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 자녀들, 그리고 영어를 제2외국어로 학습하는 전 세계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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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란 아기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기 엄마에게 '모국어 환경에서 힌트를 얻어 아기에게 영어 환경 만들어주기'를 교육하는 '엄마 수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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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영어로 말걸기를 위한 영어교재
 
히플러 서현주 작가의 'Hello 베이비 Hi 맘'(한울림,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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