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 서

철학입문 추천도서 : 소피의 세계 1

by harumood 2018. 5. 14.
반응형

철학입문 추천도서 :

소설로 읽는 철학 소피의 세계 1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이수열 교열 김상봉 감수


내가 선정한 2018 새해 내가 읽고 싶은 책 BEST 7 

을 뽑아서 벌써 3권을 다 읽고 4권째 읽고 있다. 

반전인 것은 소피의 세계는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ㅎㅎ


나름 순항을 하고 있는 나의 올해 독서 계획이다^^


소설에는 소피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그리고 의문의 편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철학을 접하게 된다.

시대의 흐름과 철학자들의 사상들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절대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겠다 싶어 전체적인 흐름만 이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철학을 공부하면 왜 좋은가, 이런점에 초점을 맞추며 본 것 같다.

이 책과 동시에 서양철학사도 읽고 있는데, 둘다 정말 입문서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사상들을 훑으면서 내가 더 관심이 가거나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 같은 철학자를 골라 그의 사상을 더 공부하면 좋겠다!


이제 내가 기억하고 싶은 글들을 정리해보겠다.






우리가 누구이며, 왜 사는지 알아 내고자 하는 욕구가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지.


내 마음 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의문. 이런 궁금증이 철학을 알고자 하는 욕구로 표현된 듯 하다.



지금 내가 말하는 ‘그 철학자’란 남자 철학자를 가리킨다. 철학사를 남성에 결정해 왔기 때문이지. 게다가 여성은 성적 대상으로, 또 소유되는 존재로 인류 역사에서 늘 억압당해 왔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많은 중요한 경험을 상실했다는 사실 역시 퍽 유감스런 일이다. 여성은 20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철학사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페미니즘을 관심가지며 여성이 얼마나 세상의 약자로 살아왔는지 이 문장으로 또 다시 절감하게 되었다.



소피는 근본적으로 철학은 배워서 익힐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지만 아마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는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하는 법을 배운 다는 것 :)



71

이제 분명, 내가 레고 조각을 가지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겠지? 레고 조각 하나하나는 데모크리토스가 원자의 특성으로 생각한 모든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레고 조각을 잘 조립할 수 있는 것이지. 레고 조각은 더 나눌 수 없는 특성을 지녔지. 또 그 형태나 크기가 다르고, 질이 견고해서, 그 속으로 다른 아무것도 침투할 수 없다. 게다가 레고 조각들은, 모든 형상을 조립할 수 있도록 갈고리와 홈을 지니고 있다. 결합시켜서 만든 형상을 해체하고 해체한 그 레고 조각들을 가지고 다시 새로운 형상을 만들 수도 있다.

.

.

이 같은 레고 조각을 우린 ‘영원한’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레고를 원자로 표현하고 레고가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듯이, 원자의 특성을 결합시켜 설명한 것이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문득 조카가 생긴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레고를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100

소크라테스는 맨 먼저 문제만을 제기하고선, 자신은 마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태도를 즐겨 취했다. 그러고는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종종 상대방이 자기 생각의 허점을 깨닫도록 유도했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그의 대화 상대를 궁지로 몰고가, 결국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도록 했지.


자신의 내면에서 생긴 인식만이 참된 ‘통찰력’이다. 자신이 임신을 해야 제 아이를 얻을 수 있듯이, 우리도 자신의 이성을 발휘할 경우에는 철학적 진리를 통찰할 수 있다. 사람이 ‘이성적이 되면’ 자신의 내면에서 무엇인가를 끌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소크라테스 식 대화법.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103

원래 철학자라는 말인 ‘필로- 소포스(Philo-sophos)’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을 뜻한다.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세상을 빨리 통달하고 싶었고, 지혜롭고 싶었다.

나의 이런 마음을 가진 시기에 비해 철학을 꽤 늦게 접하긴 했지만, 내가 철학책을 입문하게 된 이유가 더 확실해졌다.

철학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125

소크라테스는 사람의 행동에 대한 영원한 규칙이나 규범이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생각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의 이성을 사용한다면 변치 않는 규범을 모두 인식할 수 있다. 인간 이성이 바로 영원히 불변하기 때문.


이성이라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에 대해 다시 하면 생각해보게 된...



138

우리는 플라톤이 남자뿐 아니라 여성도 국가를 잘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통치자는 오직 이성으로 국가를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플라톤은 여성도 남자와 같은 교육을 받고, 육아와 가사 노동에서 벗어날 수 만 있다면 남자와 똑같은 이성을 발휘한다고 믿었다.


어쩜...신남성이시다... 지금은 육아, 가사 노동, 사회적 활동을 여자와 남자가 같이 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으나, 아직도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요즘들어 아직까지 숨어있는 곳곳의 불평등들이 내 피부로 와닿고 있기에 이런 글들이 나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



171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세 가지 형상을 믿었다. 첫 번째 형상은 쾌락과 만족을 누리는 삶이다. 두 번째 형상은 자유를 누리며 책임지는 시민의 삶이다. 세 번째 형상은 연구하는 철학자의 삶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 세 형상이 모두 같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말하자면 그는 우리의 삶이 한 방향으로 치우치려는 경향을 단호히 거부하였지.


조화로운 삶을 원한다. 행복이 한가지의 형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형상이 조화로울 때 나의 행복과 만족이 커진다고 느껴진다.



185

한 인간의 인생관을 규정하는 몇 가지 요인들을 적으시오.

   이것에 관해서라면 물론 교육과 환경이 중요한 요인이다. 플라톤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단순히 다른 시대와 환경 속에서 살다 갔기 때문에 오늘날과는 다른 인생관을 가졌다. 그 밖에도 중요한 것은 각 사람의 개인적인 경험이다. 하지만 인간의 이성도 인생관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성은 환경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것이기 때문이다.


가끔씩 내가 범하는 오류가 있는데, 내가 좋다고 내가 겪었다고 생각하는 좋은 행동, 혹은 좋은 생각들을 남에게 권할때이다. 틀림이 아닌 다름이 분명 존재하는 것도 알면서도 말을 들어주기보다 내가 말을 더 많이 하게 될때 다시한번 혼자서 반성하게 된다. (집에 와서 꼭 다시 생각하게 됨 ㅠㅠ)

사람은 모두 다르고 각자의 경험과 교육, 환경으로 그사람의 인생관이 형성된다. 잊지말자



238

독일 시인 괴테는 이러한 시를 썼다.


지난 삼천 년의 세월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깨달음도 없이 깜깜한 어둠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리.


소피는 이런 류의 인간에 속하지 않길 바란다. 네 역사의 뿌리를 알도록 내가 힘써 노력하마. 그럴 때만 너는 인간이 될 것이다. 그럴 때만 너는 벌거벗은 원숭이 이상의 존재가 될 것이다. 또 그럴 때만 너는 빈 공간을 둥둥 떠다니지 않게 될 것이다.


마지막 괴테의 시를 보며, 올해 역사와 철학을 입문하게 된 행운아 1인이요..^^

어른이 되는 것, 인간이 되는 것 - 절대 그냥 주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




함께 보면 좋을 포스팅


2018/01/05 - [취미생활] - 2018년 새해 내가 읽고 싶은 책 Best 7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