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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각

[알쓸신잡 3회 강릉편 다시보기] 비운의 여성인 허난설헌과 신사임당

by harumood 2017.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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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3회 강릉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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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9달러가 싸게 느껴지는 이유는?
100원 = 3자리, 99원 = 2자리 (짧으니까 싸다!)
99원 선호 => 뇌과학적으로 설명해 온 현상...!
요즘은 그렇게 설명하지 않는다


$99.99 > $99.98 / $99.97
비싸지만 더 많이 팔리는 현상 발견했는데 다른 문화적 요인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99.99 가 애초에 싸 보이려고 시작한 게 아니다?!
그냥 $100을 손님이 주면 점원이 그걸 가지고 도망갈 수 있다. 그래서 직원 먹튀 방지를 위해 잔돈을 거슬러줘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주인이 안에서 잔돈을 가지고 있어서 $100을 받으면 주인에게 100을 주고 1센트를 손님에게 건네주는 시스템!
점원이 100을 가지고 도망을 가면 손님은 100을 줬으니까 주인만 잡으러 가야 하는데 거스름돈을 받아야 하면 손님이 따라가서 잡는다는 이야기! 그래서 일부러 잔돈을 만드는 걸로 문화적으로 시작됬다는 걸로 설명을 한다.
문화적 이유로 $99.99가 싸다고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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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비평에 '주례사 비평'이 많다.
주례사 비평이란 ? 주례사처럼 좋은 얘기만 해주는 걸 말한다. 비평가가 작가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좋은점 나쁜 점을 다 이야기해줘야 하는데 칭찬 일색의 비평만 이룬다. 그래서 문예 '비평'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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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터 그라스
1927~2015, 독일의 작가
<양철북>으로 1999 노벨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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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받은 적 있는 권터 그라스가 1995년 <광야>를 발표한다. 독일은 그렇게 유명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가제본을 해서 언론사에 미리 준다.(리뷰 카피) 언론사별, 원하는 비평가에게 책 전달한다. 이 사람들이 다 읽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비평을 쓴 후 책이 서점에 깔리는 날, 일제히 비평 공개한다. 그러면 독일 사람들이 어느 신문의 누가 이 책에 대해 어떤 비평을 했는지 비교해본다. 이로인해 독자들은 다양한 비평을 비교하면서 의견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이것이 정직한 비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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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1920~2013, 독일의 국민 문학 비평가
문학 비평 TV프로 <문학 사중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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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내놓은 표지의 주인공은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라는 평론계의 황제였다. 그 사람이 "Not Bad(나쁘지 않다)" 하면 30만 부 판매가 되고, "Good(좋다)" 라고 하면 50만 부 판매된다. "Very Good(아주 좋다)" 라고 하면 100만 부 판매된다. 그런정도로 영향력의 평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광야>는 "가치 없는 책"이라며 혹평을 했다. 노벨상을 탈 역량의 작가라도 독일은 혹평을 한다. TV프로에서도 논쟁은 이어진다. 이런게 비평인데... 우리는(한국은) 비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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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비평 프로그램이 사라진 이유
프로에서는 책을 띄우기만 한다.. 책 읽는 방법을 알 수 없게 된다.. 진짜 책 읽기는, 책에 내 생각을 투영하는 것이다. 그래야 이 책이 내 책이 되는데, 한국의 독서법은 대부분 다 '여기 있는 것은 진리야'라는 생각으로 주입식 교육 아래 공부하듯 내용을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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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쪽은 약간 다르다. 책은 정보, 가르침을 주는 게 아니다. 책은 이야기할 거리를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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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이 책을 많이 사는 이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야기 나누기 위해"
요즘 화제가 되는 책을 얘기하는데 나만 안 읽었거나, 별 생각이 없다면 그 사람은 대화에서 소외당하고 만다.. 이 사람은 재미없고, 생각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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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익샘은 네루의 <세계사 편력>보다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더 인상적이라고 했다. 역사의 관점을 새롭게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역사를 보는 시각은, 현시대의 것이 중요한 것이다. '고전'도 참고삼아 읽을 수 있지만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면 최근 책들을 살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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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길을 잃고 서점에서 수많은 실패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책들은 이쪽에 있구나! 하고 경험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 작가를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독서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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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SAY
우리가 밥을 먹을 때 황교익 샘을 그냥 따라가면 안 돼!!! 우리가 블로그 검색도 하고, 간판 스캔도 하고 여러 정보도 보고 실패도 겪으면서
독서도, 맛집도 '내 방식'을 만드는 게 중요! 스스로 맛집을 찾듯 스스로 독서할 수 있다면 고전에도 주눅 들 필요가 없다!

 

여기서 '내 방식'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유시민 작가의 말이 인상깊었다. 나도 '내 방식'대로 나만의 것을 계속 만들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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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에일과 라거의 차이는 뭐에요?
A. 일단 병맥주는 거의 '라거' (대량생산해서 쫙 대기업에서 파는 거!)
소규모 공장은 거의 '에일' , 전통적인 맥주 제조방식은 에일이었으나 공장에서 냉장설비의 발달로 라거가 만들어졌다.
라거 시원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반면 깊은 향이 강점인 에일! 색과 향이 강하고 쓴맛이 특징인 에일 맥주
일반적으로 마시는 병맥주는 거의 라거, BUT 국내맥주들을 다 라거라고 볼 순 없다. '맥주 순수령'에 어긋나는 맥주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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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맥주는 '보리, 홉, 효모, 물' 네 가지 원료로 만들어진다. 1516년 독일은 이 4가지 외에 첨가물을 금지하고자 '맥주 순수령'을 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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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 그런 게 아니고 독일 식품위생법 이름이 Reinheitsgesetze(순수법)
독일에는 독일의 맥주를 지키기 위한 정당인 맥주당이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독일 맥주당의 목표]
- 맥주 주세 폐지 '맥주는 문화재다'
- 소규모 양조장 지원
- 병맥주 보조금 지금
- 나치에게는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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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맥주이름)는 뭐의 약자지?
INDIA PALE ALE
18세기, 영국에서 인도로 맥주를 수출하는데 더운 적도지방을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상하지 않도록 좀 더 진하게 만든 맥주
씁쓸하고 향긋한 맛으로 19세기에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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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얼마나 술을 마실까?
한국의 연간 술 소비량은 세계 15위 (WHO 세계보건기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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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알콜성 치매가 거의 전 세계 1위다. 술을 많이 먹으면 알콜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 1등부터 8등까지의 러시아와 그 인근 지역의 독립국가는... 평균 수명이다 50대이다. 술을 너무 먹어서 일찍 죽는다. 우리나라는 술을 많이 먹는데 평균수명이 7-80대니까 상대적으로 치매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 (내가 술을 못 마시는 이유!!!!!!!) 게다가 한국인의 1/3 정도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거의 없다.(정재승박사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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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나오고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있어 분해시켜야 하는데 한국인의 40%는 유전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매우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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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이 뇌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공격하는 곳은 '해마'

* 해마 :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넘기는 역할
술을 많이 먹으면 해마가 공격당해 있었던 일을 다음날 기억 못하게 된다. 그것이 필름이 끊긴다'블랙아웃'이다. 블랙아웃이 자꾸 반복되어 해마가 손상되면 알콜성 치매로 발전한다. 젊어서 필름이 많이 끊겼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알콜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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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은 원래 그냥 하루에 10만개쯤 손상된다. 그것이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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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제철한상
제철음식은 언제봐도 먹음직스럽고 기분 좋다. 오징어구이, 꽃새우, 참가자미 회 와.. 정말 먹음직스럽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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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릉이 커피가 유명해진 이유는?
A. 대한민군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선생이 강릉에 정착하며 강릉 커피가 입소문이 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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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사 SAY (또 팩트폭행하신다..ㅋㅋ)
커피 소비량 세계 6위인 한국 - 국제커피기구(ICO)통계, 2015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게 좋은 건 아니다. 뇌가 1.4kg밖에 안 되는데, 우리몸의 2% 무게를 차지하고 있다. 뇌가 쓰는 음식에너지는 무려 23%. 뇌를 쓴다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이야기다. 몸에 에너지가 떨어지면 뇌를 천천히 쓰라고 아데노신(adenosine)이라는 물질이 나온다. * 아데노신 : 세포를 쉬게 하고 잠을 자게 만드는 물질
아데노신이 분비되면 우리 몸에 에너지가 부족하니 아주 천천히 사용하도록 과부하를 줄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카페인은 아데노신을 막는다. 그러면 에너지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을 속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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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커피를 많이 마신다는 것은 그렇지 않으면 하루를 보낼 수 없다는 굉장히 피로한 사회라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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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가 생각하는 한국에 카페가 많아진 이유
옛날에는 집마다 툇마루가 있었다. 거기서 옆집 분들하고 얘기도 나누고 그랬는데 아파트 생활로 인해 사라진 툇마루 문화의 역할을 카페가 대체하게 됐다. 공적공간과 사적공간의 사이, 타인과 공유하는 공간.. 누가 그러더라고 한국의 카페라는 것은.... '초단기 부동산 임대업'이라고..
카페는 작업실이자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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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우스 이펙트'
'우리는 왜 카페에서 일이 더 잘 될까?'에 대한 연구결과
여러 이론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의 경계에 있다는 게 그 이유 중 하나이다.
사람이 공간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 때 가장 몰입을 잘할 수 있다. 혼자 있고 싶으면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집중, 사람이 보고 싶으면 고개를 들고 주변을 본다. 말을 하고 싶으면 카운터에 가서 '커피 리필 되나요?' 등 이렇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카페에서 훨씬 몰입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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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아세틸콜린을 잘 연결해 줘서 생각이 잘 난다.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 뇌 속 멀리 있는 영역을 연결시켜주는 물질 그래서 일이 잘 안 되면 나가서 담배를 피우면 갑자기 머리가 돌면서 아이디어가 나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뭐냐!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담배를 안 피우는 평소에는...보통 사람들보다 연결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담배를 안 피우면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는 단점이 있다. 결국 담배를 피워봤자 효과가 원상복구 하는 것 밖에 안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담배를 안 하는 게 건강해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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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say
술,담배를 해도 괜찮다고 느낀 게 장수마을을 취재 갔을 때, 장수마을 분들이 다 술 담배를 하시고 있었다.
유시민 say
술, 담배해서 일찍 죽은 사람은 다 없는거다..ㅋㅋㅋㅋㅋㅋ 술, 담배를 해도!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이 남아 있는 것이다. 술, 담배를 해서 장수한 게 아니다!!!ㅋㅋㅋ 그건 살아남은 자만 있어서 생기는 표본의 오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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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바라본 허균은 왜 대단한 인물인가?
첫째. 최초의 한글 소설(홍길동전)을 썼다는 것
그 당시 한문만이 글로 인정받던 시대
둘째. 내용도 서얼 차별!
* 서얼 : 첩의 자식인 서자와 얼자를 이르는 말, 서자는 양인 첩의 자손, 얼자는 천인 첩의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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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은 당대 최고의 명문가 자제였다. 서얼 차별은 잘못되었다는 사실 그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많은 양반과 지식인들이 있었지만 서얼 차별을 모두 몰랐거나 모른 척하려 했을 것이다.하지만 허균은 그걸 표현했다. 어떤 기득권층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기득권을 거스르는 일을 스스로 하는가 그래서 허균이 대단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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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SAY
허균이 한글 소설을 쓸 때는 굉장히 반역의 기운이 있다. 한글을 씀으로써 이 세상에 맞선 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건 아닐까? 한자가 아닌 한글을 썼기 때문에 정신이 해방된 것이다! 어차피 지배계층이 보지도 않을 한글 소설! 쓰는동안 자신도 신났던 것은 아닐까, 내가 아닌 홍길동이라는 인물이 활약을 벌이는 거니까 훨씬 분방하게 글 속에서 놀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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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샘 SAY
허균의 <도문대작> '푸줏간 앞에 서서 입맛을 쩝쩝 다신다' 라는 뜻이다. 제목 자체도 유학자가 가지는 품격을 다 잃은 거다. 유학자로서 미식을 탐한다는 것은 당시의 금기사항. '도문대작'이라는 음식품평서를 쓴 자체로 이미 사회의 반항아였을 것이다. 그런데 집안이 좋으니까 그렇게 해도 보호 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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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

허균은 남자라 삐딱선을 타면서라도 자기표현을 할 수 있었지만 허난설헌은 조선시대에 여자였다. 동생 못지 않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지성을 가진 사람이 다만 여자였을 뿐. 허난설헌은 그 재능이 삶의 고통이 되었다. 자기 재능을 충분히 발현 못했고 가부장제 아래에서 가정생활도 원만하지 못했고 가정에 불성실했던 남편까지...
허난설헌 정도의 지성과 재능을 겸비한 여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남편이어야 했지만, 번번히 과거에 낙방하여 난설헌에게 열등감까지 가지고 있었던 남편이다.
시대상황...사회제도...가족 관계...수많은 억압 속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그랬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게 병이 된 것 같아...27세에 일찍 돌아가신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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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이 도교 쪽에 영향을 받으면서 나중에는 잘못된 세상에 잠깐 왔다 간다고 생각을 했다. 조선 시대에서의 삶은 그녀에게 의미 없는 삶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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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예는 동서고금에 무수히 많다. 여자들에게,
예컨대 200년 전 유럽으로 가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장 딸이었던 히파티아가 있었는데, 다방면으로 지적인 재능이 있어서 아버지가 이 딸을 가르쳐서 철학, 과학, 수학, 문학 모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했는데...나중에... 마녀 비슷하게 몰려서 조개껍데기로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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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학당> 라파엘로 作
아테네 학당 그림을 보면 눈에 잘 안 띄게 여자가 한 명 있다. 그게 히파티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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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 사임당
신사임당이라는 한 인간, 한 여성이 그 삶이 우리에게 지금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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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가님이 오죽헌 안내문을 보시고 격분하셨다.
'신사임당은 우리나라 어머니의 사표'
이런 내용은 신사임당의 여성상을 어머니로 한정시키는 것이다. 훌륭한 정치인일 수도, 예술가일 수도 있는데 하필이면 왜 어머니로만 표현한 것일까..?
'현모양처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성품이 어질고 착하며 효성이 지극하고 지조가 높았다'
이런 말들이 다 봉건적인 것이다. 신사임당의 생애를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이 안내문을 보면 그 분의 생애를 짧은 글로 압축해야하는데, 율곡 내용이 전부다. 안내문은 신사임당을 율곡의 어머니로서 기능한 것이다. 철저히 율곡의 어머니로만 신사임당을 보는 것이다. 신사임당이라는 한 인간, 한 여성이 어떤 목표와 소망을 가지고, 어떤 원칙을 가지고 삶을 살았고 그 삶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이것이 이 안내문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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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기념관을 보면서 지금은 율곡 선생님을 뵐 기분은 아니라고 ㅋㅋㅋ 사임당 할머니를 뵈로 온거라며 ㅋㅋ
유작가님 엄청 귀여우심..ㅋㅋㅋ 사당가서 또 율곡이니까 어머니 뵈러 왔는데 어머닌 안 계시네요 ㅋㅋㅋㅋㅋ라며 대신 인사드리고 간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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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이 그냥 그런 어머니가 아니거든, 학식과 재능이 다 뛰어나고 자부심이 굉장히 강했고 남편과의 관계를 보면 당시 축첩제도에도 무척 비판적이었고 한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몹시 높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어머니였다. '율곡의 어머니' 라는 것은 신사임당이라는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면 중에 하나일 뿐이다. 근데 그거를 누구의 어머니로, 그것도 어떤 성공한 남자의 어머니로 축소해서 온 국민에게 계속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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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
여성은 잘난 아들을 가져야만 대접받고 존재를 인정 받을 수 있다. 스스로는 안 되는... 그런 것들이 지금까지도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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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비운의 여성인 허난설헌과 신사임당을 만날 수 있다. 시대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한 두 여성 인물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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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지능(IQ)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지능이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초등학생 : 50%
중학교 : 30%
고등학교 : 20%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지능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성적에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자기 조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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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유명한 실험 : 마시멜로 테스트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들에 비하여 마시멜로를 먹지 않은 아이들은 중독에 걸릴 확률은 낮아지고 평균 연봉은 높아진다.
현재까지 자기 절제력은 사회적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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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실험을 연구한 월터 미쉘 교수의 또 다른 실험
어떻게 하면 자기 조절력이 늘어나는가?
마시멜로를 접시에 놓고 "마시멜로 먹지마" 하고 가면 온통 마시멜로 생각만 난다. 그런데 종이에 구름을 그린 다음 그 중 하나에 마시멜로를 올리고 "먹지마"하고 가면 아이에게 마시멜로가 구름 중 하나로 인식 된다. 이렇게 구름으로 인식하는 애들이 훨씬 더 마시멜로를 잘 기다린다.
아이가 어떤 것을 처음 받아들일 때 그 감정에 굉장히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애가 자기 조절을 하기 위해 부모가 억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수학이 아이에게 즐거워 질려면 처음부터 즐거운 방식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수학을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해야할 일인데, 대한민국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수학을 안 봐도 돼서 너무 행복한 어른을 세상에 계속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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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박물관
Q. 거짓말도 아이의 본성인가요?
A. 아이들이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어있다. 거짓말을 하는 게 우리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허구적인 사실을 상상해서 말하는 게 있다. 그건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다. 예를 들어 "엄마 나 뽀로로 만났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아이들이 하는 그런 '거짓말'은 굉장히 상상력이 풍부한 상태인거다. 그걸 부모가 말이 되는 것만 말하도록 줄이면 그러면서 어른이 되는 것이긴 하지만 어떤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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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SAY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상상력을 잃어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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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는 어린아이의 나쁜 점만 가지고 있다. 말 안듣고, 거짓말 하고, 도망가고, 가출하고... 아이들은 그런 아이를 좋아한다.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동화에 쓰면 아이가 그걸 읽고 밝고 사랑스러운 애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그런거를 읽었다고 밝고 사랑스러워 지지 않는다 ㅋㅋ 오히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충동이나 욕망 등 자신과 닮아있는 캐릭터를 볼 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동질감을 통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는다. "내 안에 있는 욕망이 자연스러운 것이구나"하고 받아들이면서 건강하게 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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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할 때 그 사람이 땀이 나면서 혈관이 팽창해서 실제로 길이를 재면 약간 코가 길어진다. 그래서 우리가 거짓말을 할 때 코를 많이 많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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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거짓말은 어느 정도 하나?
A. 일 년에 500-600번 정도? 연구는 다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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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많이 하는 거짓말은?
1. 사랑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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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왜 하는 걸까? 심지어 인간은 거짓말을 하기 위해 언어가 발달했다? 라는 연구도 있다.
우리가 진실만을 이야기한다면 듣는 사람에게 유리한 행위인데 지난 수만 년간 인간의 듣는 능력은 별로 발달하지 않았다. 인간의 듣는 능력은 개만도 못하다. 그렇다면 뭐가 발달했냐, 말하는 능력이 발달했다. 자신이 좀 더 근사해 보이는 말이나 더 나은 사회적 지위를 위해 과대포장하는 말, 그런 말을 하기 위해 언어가 발달했다고 생각하면 말하는 행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무용담을 만들고 상황을 과장하고 나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편집하려는 이 능력이 인간의 언어를 발전시켜 왔다 라는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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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성이 발달한 것도 타인의 거짓말을 가려내기 위해 발달했다라는 말도 있다. 지성의 발달은 거짓말과 거짓말이 아닌 것을 구분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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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탄생을 거짓말의 관점에서 보면 사람의 행동이 굉장히 이해가 잘 됀다. 인간이 진실을 말하기 위해 대화한다 생각하지 말고 사람은 늘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사람에게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가려듣고.. "인간은 늘 그런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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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박물관
에디슨이 두번째 아내에게 프러포즈한 이야기
프러포즈를 어떻게 했냐 하면 손에다가 모스 부호로 결혼해줄래? 라고 얘기하고 하자고 하고 대답을 모스 부호로 'YES' 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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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의 특허 개수 1093개

에디슨은 최초의 발명보다 그것을 널리 상업화할 수 있게 바꾸는 발명이 굉장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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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다"
이 이야기가 천재가 어떻게 만들어진다는 뜻일까요?
잡지사 기자의 질문
"당신의 성공비결은 무엇인가요?"
에디슨 SAY "그야 99%가 노력이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합니다 저는 그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1%의 영감이 있습니다"
99% 노력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1%의 영감을 갖춰야 에디슨 같이 된다는..이야기 ㅎ
에디슨은 3400권의 노트가 있다. 영감 비스무리한 것만 나와도 그걸 다 적은 것이다.

 

 


 

 

이번 알쓸신잡 강릉편은 생각보다 남기고 싶은 내용들이 많아, 내 생각은 많이 적지 못했다.

허난설헌과 신사임당의 내용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고, 박사님들의 의식이 많이 깨어있다는 점도 더 알게 되었다.

커피, 술, 담배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하며, 정말 잡다한 상식을 알아 가는데 왠지 어딘가 저녁식사자리에서 얘기하고 싶어지는 느낌ㅋㅋㅋ

내가 술을 못먹는 이유!!  더이상 사람들이 권하지 않도록 ㅋㅋ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없다고 ㅋㅋㅋ 논리적으로 얘기해야겠다.

배운건 써먹어야지 ㅋㅋㅋ

 

 

 

알쓸신잡 3회 강릉편 다시보기
https://baykoreans.link/index.php?mid=entertain&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95%8C%EC%93%B8%EC%8B%A0%EC%9E%A1&document_srl=29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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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 [알쓸신잡] - [알쓸신잡 2회 순천편 다시보기]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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