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한달 돌아보기 9월편

벌써 2017년의 가을이 왔다.

오늘 나의 지난 한달을 돌아보려고 한다. 

나는 과연 어떻게 지냈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1. 야외요가클래스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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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요가클래스를 다녀왔다. 그것도 야.외.로!!!

요가는 어릴때부터 가장 많이 접해오고 자주 해오던 운동중에 하나인데, 야외요가클래스는 처음이다.

이 동작을 하면 반대편에 63빌딩이 거꾸로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확실히 공간이 주는 느낌은 무시할 수가 없다.

햇살이 쨍쨍하여 얼굴이 살짝 빨개지긴 했지만, 요가 후에 상쾌하고 릴렉스한 기분은 너무 좋았다.

요기니는 이렇게 요가자세 한번 잡아보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인스타에 남기기 위해...ㅋㅋㅋ

요가가 끝나고 함께한 요기니들과 도시락과 캔맥 한잔~캬~

물론 난 한모금먹고 안먹음ㅋㅋ술못함..ㅎㅎ

요가 후에는 가져간 요가매트를 깔고 누워서 독서 & 낮잠을 청했다.

여유로운 하루였다:)

아! 요가클래스는 

@yoga_hana.k 인스타에서 무료클래스 신청 후에 다녀왔다.

요가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주말에도 쉬지않고 무료클래스를 열어주신 하나샘께 감사를!♥

2. 김생민의 영수증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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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게됬는지 갑자기 김생민이 빵! 뜨면서 '김생민의 영수증'을 챙겨보기 시작했다.

소비를 하면 스튜핏! 저축을 하면 그뤠잇!!을 외치는 극단적인 발언을 하지만, 그 안에는 그의 인생철학이 담겨있는 것 같아, 막연하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게다가 책을 산다던지, 부모님께 효도를 한다던지 하는 소비에는 그뤠잇을 날려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철저하게 자본을 모으는 김생민이지만, 그래도 가족사랑과 자기계발에는 그뤠잇을 날려주는 김생민이다. 그래서 더 공감가고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돈은 안쓰는것입니다" 라는 어록을 만들고 "생민하다"(김생민처럼 커피대신 면수를 마시고 ㅋㅋㅋㅋ소비를 줄이는 생활을 빗대어 말하는듯 ) 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그 기저에는 정말정말 살기힘든 현실에서 막연한 낙천주의나 오늘을 즐기는 욜로!를 외치는 대신, 현실적인 제안을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인스타에 이쁜걸 입고 좋은곳에 가고 맛있는 걸 먹는 사진만 보면 누구나 다 잘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속 빈 강정일 경우가 많다.

잘사냐? 라는 물음에 '응 나 잘살아'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기에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구체적인 플랜이 필요할 수도 있다.

김생민의 말마따나 생각보다 인간이 잘 안죽으니까요^^

나 역시 김생민의 영수증을 보고 깨달은게 있다면

1) 작은돈을 우습게 보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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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작은 군것질이나 소비가 모여서 큰 돈으로 변하더라. 

오박사님의 말대로 '각자의 개버릇'을 고쳐야 한다.

2) 적은돈을 벌더라도 꼭 저금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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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좀 여유롭게 돈을 벌때나, 적게 돈을 벌때나 똑같이 적금을 적게했다. 

내가 쓰고 남은 돈을 넣으려니 매번 돈이 부족했다. 돈을 벌면 돈 쓸일이 꼭 생겼다.

이건 나의 핑계였다... 품위유지를 위해 쓰게된 돈, 커피 값등을 줄여서라도 저금을 더 했어야 했다.

오히려 멘탈관리 들어 간 지금 저금 금액을 더 늘렸다. 

근대... 돈쓰던 습관이 있어서 종종 그냥! 돈을 쓰고싶다...멘탈관리가 젤 힘들다..ㅠㅠ

3) 나에게 더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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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때까지는 남들의 시선은 신경쓰지 말고, 남들과 같은 품위유지를 위해 노력하지도 말고, 내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일 것.

누구나 출발점은 다르고 대신 행동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생긴다. 그저 사는대로 흘려보내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하자.

김생민이 타인과의 비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절대 지금의 김생민으로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사는 삶을 본받고 싶다.

필요하다면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기는 꼭 필요하다.

3. 하루웰(haruwell)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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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하루웰이 오픈했다.

작은창업학교는 끝이났고 그 속에서 과제를 하며 하루웰을 오픈할 수 있었다.

목표는 아주 소박했기 때문에 다 이뤘다...

(그저 한봉만 팔리길..^^이었으나 너무소박했는지 하루만에 목표달성ㅎㅎ)

오프라인으로 판매도 했다.

맛있게 먹어준 지*님께 감사를~^^

스티커제작부터, 실링기구매, 포장,택배까지 소소하고 자잘한 일들이 엄청 많다.

모든것을 혼자해야 한다.

작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그래도 끝까지 완성시킨 것은 만족스럽다.:)

대량생산중...수작업에 수작업에 수작업....ㅎㅎㅎ

결과는 간단한데 과정은 넘나 고단한 것^^

나처럼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나를 통해 건조레몬을 알게되었고 나의 프로젝트 과정을 아는 사람들이 구매를 해주었다.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주신분들도 있었고, 지인들도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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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첫 판매를 뒤로하고 더욱 홍보를 할 수가 없었다.

마진이 남을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홈메이드로 12시간 이상씩 매일 건조기를 돌린다는 것은....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이었다. 돈을벌면 전기세로 메꿔야할 판이었다.ㅠㅠ

그래서 개인공방이나 작은 사무실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직 내 형편에는 그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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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의 프로젝트 진행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구매를 하신다면 기꺼이 만들어 드릴 생각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작은프로젝트니까,:-)

첫 번째 프로젝트를 하고 느낀점은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나의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쭈욱- ~~ 진행할 것이다!!

이건 후기로 받은 사진ㅎㅎ

 연신 맛있다, 예쁘다를 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4. 영감프로젝트 2주갱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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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영어는감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한건 8월 중순이다.

한달이 넘게 매일 한문장 이상을 공부하고 있다.

영감프로젝트는 2주마다 갱신되는데 추석연휴는 과제가 없어서 영어를 사용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계속 틀어놓고 보는중 ㅎㅎ

나도 회화가 빨리 늘고 싶다.

하지만 다이어트나 영어는 꾸준히 정직하게 한만큼 댓가를 얻을 수 있기에... 

지치지말고 대신 더 많이 관심가지고 스스로도 더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내 예상이지만 난 한국에서만 살 생각은 없으니까..ㅎㅎ

태생적 악필인 나는 영어도 악필..ㅋㅋㅋㅋㅋㅋ그래도 나름 영어로쓴 글이 더 맘에든다 ㅋㅋㅋ

(가운데 노랑머리는 나 ㅋㅋㅋ)

5. 손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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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멘탈 깨짐의 원흉, 손을 다쳐서 봉합했다.

15일에 하루웰을 오픈하고 17일 저녁 손을 다치고 18일 오전에 봉합수술..(꼬맴)ㅋ

난 두통만 생겨도 모든 생각을 올스톱시키는 통증에 엄청 예민한 타입의 아이다.

이번에 겪은 나의 상처는 내가 1년을 합쳐도 보지않을 피를 다보았다ㅠㅠ

병원에서 마취주사까지 맞고 봉합을 할 때는 이미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사실울었음ㅋㅋ)

그렇게 2주동안 일 ,약먹기, 잠 외에는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할 생각을 못했기에,

인스타, 블로그, 하루웰홍보를 멈출 수 밖에 없었다...계속 문득문득 생각나는 것들을 기록하고 싶었는데 ㅜ.ㅜ

고작 엄지의 작은 부분을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일상생활엔 많은 불편함이 생겼다.

한 손으로 샤워를 해야한다던가, 무거운 물건을 들때는 도움을 요청해야 했고, 요리를 하기에도 무척 불편했다. 물론 요가를 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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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타인의 암보다 내가 걸린 감기가 더 아프다" 라는 명언이 생각나는 2주였다.

오늘 오전에 실밥을 풀었고 내일부터 붕대를 풀어도 된다고 한다.

여전히 엄지를 쓰기엔 상처가 마저 아물어야 하고, 물을 닿는 것도 조심해야하지만

이번 추석연휴에 하고싶은 것들이 있으니, 힘내서 움직여보자!!

바보!!!!!

다치지말자ㅠㅠ...!

따봉!!!ㅋ

나의 9월은 하루웰 오픈이 목표였으니, 나름 성공적이었다.

10월은 블로그 포스팅의 양을 늘리고, 유튜브 영상 하나를 올려보기! 이다.

기타도 배우고싶은데, 손이 다 나아야 하고, 일단 나의 회사알바가 담달에 끝나니 그때 고민해 보겠다.

별거없지만, 그래도 별거있는 9월 끝~

10월도 잘해보쟈'-'!!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