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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각

[알쓸신잡 6회 공주·세종·부여 다시보기] 동학농민운동, 우금치전투

by harumood 2017.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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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회는 공주, 세종, 부여로 떠나는 여섯 번째 여행입니다~~~

충청도에 연이어 붙어 있는 세 도시 인데요.

예전엔 백제 문화권이었던 곳이지요.


알쓸신잡 6회 다시보기 링크는 하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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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죽이란

각종 생선의 컬래버레이션, 생선살이 고소한 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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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그 지역을 상징하는 음식을 먹는 것"

"여행이 끝나고 남는 기억도 그곳에서 '뭘 먹었나'이다"

- 교익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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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자고 할지 걱정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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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말을 수집하는 사람이거든요

재미있는 말이 나오면 작가들은 빨리 수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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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메뉴 : 연잎정식~ 그 지역 가면 뭐먹지~ 고민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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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이란?

육류에 대리석(marble)처럼 보이는 지방조각, 고기의 풍미, 부드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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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처음 마블링에 의한 등급제를 얘기해요

옥수수농사를 대규모로 지으면서 그게 남아돌아 "남는 옥수수를 소에게 먹여보면 어떨까?" 하고 소한테 먹여봤더니 소에 기름이 많이 껴요. 

마블링이 많이 생기는 거야 

일본에서 마블링에 대한 집착 시작

일본 사람들은 입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고기를 좋아해요

"마블링이 많을수록 맛있다"는 인식 확산

마블링의 극대화를 위해 거의 공장식 축산으로 키워, 소의 움직임을 극소화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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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이 많이 된 소라는 것은 소를 건강하게 키워서 먹는 방법이라고 볼 수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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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크르 (simukacre)

실체와 복사본이 뒤바뀌는 현상, 수많은 복사본들이 원본 없이 존재하는 현상

"원본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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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 박물관

구석기 문화의 재현

수렵과 채집을 하던 선사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데 인류가 수백만 년 동안 캠핑 생활을 해온 거지 그래서 바깥에 나가기만 하면 본능적으로 그게 좋은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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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시대와 캠핑의 공통점

1. 불이 중요하다

2. 고기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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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기술을 천시했을까

성리학의 영향

유학 전반의 기본적인 사고패턴이 어떤 이상향이 있고, 인간의 이상향은 군자

이미 정형화된 이상향을 좇아가는 성리학

사회와 인간을 변화해 나가는 존재로 파악했다기보다는 '어떻게 그 이상향에 다가서느냐'만 각자의 문제로 다가왔던 그렇기 때문에 세계관 자체가 정태적이다.

사농공상에서 농업보다 공업과 상업을 천시하며, 공업이나 상업을 발전시키는데 자신을 투여할 만한 사회적 인센티브가 되게 약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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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놓고 돈 이야기하면 안 된다던지..

성리학의 문화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 우리 몸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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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익 say

존댓말과 반말이 있다는 것은 한국사회가 민주화로 가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해요.

반말이든 존댓말이든 하나로 통일해 버리면 위아래 꼰대 소리 더이상 안 나올 거고요

아랫사람들한테 함부로 대하는 그런 일도 없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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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승 say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체계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까지 포함

내가 영어를 쓰는 순간 영어식으로 사고하고 우리말을 쓰는 순간 우리식으로 사고하고 그 언어를 사용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시 그 언어를 구사한다. 이렇게 짜여져 있어서 한국사람이 설령 나에게 독일어로 얘기해도 한국말로 번역해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것이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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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say

우리나라 말은요 남을 부르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 사람이 누군지 정확히 알기 전에는 제대로 부를 수 없다는 문제

재승 say

이름대신 선생님, 형 이렇게 부르게 되면 그 관계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의 범위가 줄어들죠

결국 모호한 호칭 문제 때문에 대화의 내용까지 위축

시민 say

호칭문화는 우연히 생긴 건데 한번 생기면 문화는 참 바꾸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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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동이 처음 부임했을 때 고참 선수들한테 주로 패스가 되더라는 거예요

히딩크의 처방

"선수들끼리 이름을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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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

의자왕과 삼천궁녀

의자왕의 억울한 사연

의자왕 (재위 641~660)

백재의 31대 왕이자 마지막 왕

삼천궁녀를 거느린 것으로 유명하다

삼국사기에 기록에 따르면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 간에 우애가 깊으며 용맹하고 유능했던 의자왕

의자왕 즉위 직후 직접 군사를 이끌고 신라의 40여 성을 함락시켰다

의자왕은 여색을 밝히고! 방탕한 생활을 했던! 유독 부정적인 왕으로 그려지는 의자왕

주색에 빠져 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삼천궁녀 내용) 삼국사기 기록에는...삼천궁녀가 없다

삼국유사에도 부여 북쪽에 큰 바위가 있는데 궁인들이 떨어져 죽었다. 가 전부. 

삼천궁녀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말이다..

삼국사기 제6권

전쟁이 끝난 후 의자왕을 비롯한 백제 주민 12,807명을 당나라로 압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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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생각하는 삼천궁녀 이야기가 퍼지게 된 이유

신라 입장에서 의자왕이 주색을 밝히고 방탕한 왕이라야 신라와 당나라 연합이 정당화되기 때문

계속 승자인 신라의 입장에서 이야기되고 1500년간 이야기가 부풀려지면서 의자왕과 삼천궁녀가 된 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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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운동

동학이란?

민족 고유의 경천사상을 바탕으로 유 불 선 등을 모두 융합하여 인내천 "사람이 곧 하늘이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 후천개벽 "지금 세상이 가고 새 세상이 열릴 것이다" 이런 종교적인 형태로 동학이라는 종교를 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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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1월 동학교도를 중심으로 농민군이 봉기

그리고 세 달 뒤 이씨 왕가의 본거지인 전주성 함락

그러자 고종은 청나라에 원병을 요청했다. 자기 백성들이 들고 일어났는데... 지금에 비유하자면 촛불 집회가 일어낫는데 미군을 데려온 상황!

진주성 함락 며칠 뒤 청나라 군대가 아산만에 상륙

질세라 일본군도 인천으로 상륙, 그리하여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청일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다.

일본이 청나라를 밀어내고 조정을 장악하게 되자 전국의 동학논민군 다시 논산으로 집결

그리고 서울을 향해 북상을 시작하는데... 그것이 우금치 전투!다.

우금치에서 농민군은 일본과 조선 정부의 연합군과 격돌하게 되었다. 결과는 동학 농민군의 대패

12월 2일 녹두장군 전봉준은 체포되고, 교수형에 처해졌다.

봉기가 시작된 지 고작 1년 만의 일이었다.

일본군과 본격적으로 싸우게 된 농민군 , 일본군의 스나이더 소총의 사거리는 800m , 농민군의 주력무기는 화승총(100m)과 죽창

우금치에서 몇명이 죽었는지 아직도 파악할 수가 없다...

우금치 전투에서 패배함으로써.. 조선을 혁신하는 마지막 동력이 ...완전히 꺼져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한일병탄(한일합병) : 1910년 일본의 강제적인 조선 합병까지 쭈욱 밀고 나가서 완전히 일본에 먹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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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치 전투 (1894, 고종 31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농민군과 조선, 일본 연합군이 공주 우금치에서 벌인 전투

동학농민운동과 우금치 전투의 과정

조선 조정의 행태, 자기 백성을 죽이는데 외세의 원군을 요청한 나라! 이 모든 것들이 너무 노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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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say

민중이 들고일어나면 대화를 해야 하잖아, 그리고 그 요구 중에 들어줄 수 있는 걸 들어줘야 하잖아 군주가,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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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에 실린 가사가 감정을 전하는 것처럼 역사에도 그 시대의 감정이 실려 온다.

특히 근현대사로 오면 감정이입이 자꾸 돼요. 왜냐면 우리가 (근현대사의) 연장선 위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비슷한 형태로 반복되는 역사. 

과거 역사적 사건을 보면, 자꾸 현재와 연관 지어 지면서 감정이입이 된다.



"현재 최고의 선이, 삶이 죽음보다 낫고, 교육이 무지보다 낫고, 건강이 질병보다 낫다는 느슨한 인도주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스티븐 핑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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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작게 기술되어 있나요?

이북에서 갑오농민전쟁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이것을 프롤레타리아 혁명운동처럼 홍보했던 것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박정희 정부부터 전두환, 노태우 정부까지도 교육을 안 했어요

그 뒤에 정권교체가 되어서 한 10년 동안은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 등을 하다 보니 동학까지 손이 못 미쳤고 지난 한 십 년 동안 다 내팽개쳤고 그렇게 동학농민운동이 역사 속에서의 자리를 못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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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가 생각하는 동학농민운동의 현대적 의미

한반도의 정치가 잘못되면 그것은 왜세들이 개입으로 이어진다. 피해는 모두 국민이 보게 된다는 것. 정치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끼죠

그러나 간과하면 안 될 것은 한반도가 그리 녹록한 땅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는 가끔 그런 생각해요 중국 바로 옆에 있고 그런데도 오랫동안 우리 언어를 지키고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왔던 것은 그만큼 중국도 함부로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한반도 문제에 개입했던 중국의 운명이 바뀐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수나라...명나라...청나라... 중국의 개입하고 싶지 않은 면도 이해가 돼요. 한반도 문제에 잘못 말려들었다가  중공군도 엄청 많이 죽었다.(한국전쟁 중공군 사망자 15만여 명)

한반도라는 땅이 우리가 잘하기만 하면 외세가 마음껏 들어오기 힘든 부분이 있다.

우리가 잘해야 하는데... 스위스 같은 면이 있다. 스위스도 조그만 나라지만 정치를 잘하면서 몇 백 년을 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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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say

민중이 가진 힘을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해요

녹두장군 전봉준이라고 부르잖아요. 작아서 녹두장군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녹두에 대해서 깊이 알면 그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녹두는 사실 민중의 식량이거든요. 야산 같은 데서 잘 자라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요. 논밭에서 키우는 작물들은 악착같이 착취해가잖아요. 녹두는 야산에서 키울 수 있어 착취를 피할 수 있었다. 두 콩 꼬투리를 손으로 잡으면 타다다닥 터지거든요. '작지만 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민중의 콩을 상징하는 거구나' 가 느껴진다.

작아서 녹두장군이 아니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우리 민중의 상징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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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쓴 글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도록 그 과정을 통해서 자기 감정을 발견하고 타인을 잘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양한 감수성을 개발하는데 문학작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한국의 국어교육은 정답찾기식이다.

어떤 의미에서 문학작품은 우리 모두가 다 다르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존재하는 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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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say

왜 한국은 이런 문학교육을 고집하는가

작가의 숨은 의도 찾아내기, 출제자의 숨은 의도를 찾아내기 '왜 정답이 있다고 믿고 찾아가나' 했더니 이건 저의 그냥 추정인데 윗사람이 모호하게 말했을 때 그 뜻을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생존에! 그게 목적이라면 문학교육 잘하고 있는거라며 ..ㅋㅋㅋ

웃픈이야기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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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지도자들이 말하는 방식

모호하게 말하고 그러면 사람들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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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박물관

똑같은 지식보다는 다양한 생각들이 중요한 사회로 가고 있는데, 교과서의 다양한 변주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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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

전 세계에 3마리중 한마리인 브라키오사우르스가 자연사 박물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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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공원 (1993)

유전자 복제 기술로 공룡을 부활시켜 공룡 테마파크를 만들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국내에서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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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

1. 영화나 만화에 나올 법한 캐릭터

2. 멸종해서 위험하진 않은데

3. 크기가 어마어마

4. 포악한 종도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인들! 상상하고 놀기 딱 좋은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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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

뇌를 쉬게 하는 게 효과가 있나요?

있죠! 너무너무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했어요.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쉬고 있는 뇌'에 대한 연구에서 최근 들어 중요하게 나타난 연구결과 두 가지

하나 . 쉬고 있는 상황에서도 뇌는 쉬지 않는다.

뇌의 특정 영역은 활발히 활동한다

Default Mode Network(DMN)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

그 영역은 어떠한 영역이냐면 "자 인제 그만 쉬고 어떤 일을 해봐" 하면 일을 하면 DMN의 활동은 줄어들고 다른 영역의 활동이 시작된다

일을 하면 DMN의 활동을 줄어들고 다른 영역이 활동하기 시작한다. 주위가 산만한 아이들의 특징은 DMN영역이 활발히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끊임없이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가만히 못 있는 것이다. 작은 자극에도 관심을 두고 거기에 주의를 뺏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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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쉬는 일들이 있어야만 일의 성과도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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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는 거하고 자는 것은 어떻게 달라요?
많이 다르다
멍 때리는 동안에도 뇌는 나의 상태와 주변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순간 중 하나가 멍때리는 시간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몰입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완전히 비 목적적인 사고,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이런저런 생각을 할 때, 우리가 산책을 할 때 샤워를 할 때, 낚시할 때, 그럴때 불현듯 '아하'하는 순간들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점점 우리사회가 우리로 하여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걸 연결하고 이런것들이 필요한데 그런 아이디어가 언제 나오느냐? 장히 몰입했다가 또 완전히 뇌가 이완할 때 이 둘다 필요한 것이다.
근데 점점 우리 사회는 완전히 몰입하는 것도 끊임없이 방해해요. 혼자 조용히 뭘 읽고, 생각하고, 깊이 몰입하려고 하면 주변에서 그 사람을 가만히 놔두지 않죠.
재승이 생각한 멍때리기 대회의 핵심'우리가 멍때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를 보여주는 것

 




알쓸신잡 6회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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